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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엄마생활

6살 A형독감 확진, 타미플루 30mg 복용

by 보통의 취향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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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갑자기 큰 아이가 춥다고 한다.

공기청정기 바람때문인가 싶어 청정기를 꺼봤는데 또 춥다고 한다.

 

큰아이 이마 온도가 심상치 않았다.

귀 체온계로 열을 재어 보니 38.6도, 겨드랑이 체온계 38.4

맥시부펜 9cc 를 먹고, 샤워하고 나오니 체온이 좀 떨어진게 느껴졌다.

그냥 지나가는 감기려니 제발 오늘 밤 잘 넘어갔으면 했지만

자정즘 또 열이 오르기 시작한다.

아이는 손발이 차가워지고 오한이 계속 오는지 이불을 덮어주어도 춥다고 한다.

 

컨디션이 별로인 큰애가 해열제 먹기를 거부하고

달래고 협박하고 흥정하고 달래고 협박하고 흥정하고 반복x3 겨우겨우 먹여 재웠다.

챔프 레드(아세트아미노펜) 7.5cc 새벽2시 투약.

손발이 차가워 한 30~40분 계속 마사지를 해주었더니 다시 따뜻해지기 시작.

어지간한 열은 해열제 한번으로 끝났었는데 이번 열은 잘 잡히지 않았다.

해열제를 먹여도 기껏 37.7도

 

다음 날, 얼마전 소아과 원장님이 돌아가셔서 소아과가 없는 우리동네..ㅜㅜ

내과인데 소아과,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능한 곳이 있어 진료를 보니

코로나, 독감 검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코를 두번 쑤셔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코로나 검사가 음성이면 독감 검사를 추가로 해야한다고 한다.

결과는 A형 독감 확정. 감기증상 약과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타미플루는 30mg으로 어린이들이 먹는 용량이라고 하며

아침 저녁 2알씩 최소 3일 이상 투약해야 독감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캡슐알약이지만 사이즈가 작아서 아이들도 알약상태로 먹기가 수월해 보인다.

 

그 외 감기 증상약으로 처방된 약은 다음과 같다.

 

세토펜정(체온조절 중추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통증을 해소) - 해열제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다.

드로피진시럽(각종 호흡기 질환에서의 기침 증상 완화) - 무색의 시럽제

바이콜시럽(코혈관 수축, 항알러지 작용을 통해 비염 증상을 개선) - 적색 시럽제

오구멘틴시럽(항생제)

 

감기 증상약과 함께 타미플루도 복용할 수 있다고 하여 약 먹일 때 한꺼번에 같이 먹였다.

증상약을 먹이고 두어시간 지나 열이 한번 올라서 챔프 블루(이부프로펜)을 또 먹어야 했다.

 

이틀, 밤잠을 날리고 타미플루 이틀째 먹으니다행이 새벽부터 열이 내렸다.

그러면서 맑은 콧물이 쌍으로 줄줄

큰애가 배가 아프고 토할것 같다고 한다.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인것 같다. 

타미플루가 좋은 약이라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셨지만

부작용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위장관 불쾌감, 오심 등의 위장장애와 떨림, 환상, 발작등이 있다고 한다.

 

여튼 항생제와 타미플루도 먹고있는 상태여서

조금 더 지켜보기러 하였고,

의사 선생님도 타미플루는 최소 3일은 복용해야 한다고 해서

큰애에게 조금만 힘내보라고 다독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틀째 저녁이 되니, 콧물양은 줄었는데 가래소리가 나는 매운 기침을 조금씩 한다.

 

둘째는 원래 코감기가 길게 이어지고 있었고

지난주 발열로 인해 타미플루를 제외한 큰애와 똑같은 증상약을 먹고 있는데

맑은 콧물이 나고 있다. 누나한테 독감이 옮을 까봐서 어린이집을 보낼까 싶다가도 

혹시나 작은애가 잠복기일 수도 있어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그냥 가정보육을 하기러 했다.

큰애에게 동생을 위해 마스크를 좀 써야겠다. 했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여 내심 감동하였다.

작은애가 저번주에 밤에 열이 났었는데 하루만에 떨어져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또 독감에 걸릴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오늘 독감판정 3일차, 둘 다 괜찮다.

열도 없고, 콧물도 줄었고, 컨디션도 좋고

그런데 밥량이 좀 줄어들어 걱정이지만

이제 곧 괜찮아 지겠지.

 

독감은 열 내리고 24시간이 지나면 단체생활 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내일은 둘 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 예정이다.

 

독감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보았다.
면역력에 좋은 음식들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채소쥬스등이 도움이 된다.

염증에 좋은 마늘이나 생강도 좋다고 하는데 이건..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이라 pass

아연이 풍부한 음식(아연이 백혈구를 강화시킨다고 한다) 굴, 쇠고기, 오징어, 콩 등

키토산이 풍부한 음식(면역기능 UP) 대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염증감소와 백혈구 활동에 도움) 고등어

 

나 같은 경우는 몸에 좋다는 거 외에도

그냥 빵이든 초콜렛이든 먹고싶다는 것을 좀 먹이는 편이다.

안먹고 있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항생제로 입맛도 별로일텐데 좋아하는 거라도 먹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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