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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엄마생활

쪽쪽이 끊는 방법, 쪽쪽이 끊기 성공담

by 보통의 취향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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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중에서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기억중 하나라면 

단연코 쪽쪽이 끊기였다.

쪽쪽이, 즉 공갈젖꼭지는 돌 전후 떼는 것이 가장 좋다고들 하던데

나의 큰딸은 쪽쪽이 사랑이 너무나 과해서...

위 사진처럼 두개를 한번에 물기도 하고 

두개를 동시에 바꿔가면서 쪽쪽 빨아대기도 했다.

등원하면서도, 낮잠자면서도, 밤잠잘때도

자다 깨서 찡얼댈때 쪽쪽이만 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잠들어 버렸던 큰아이.

밥 먹고 나서도... 이놈의 쪽쪽이는 애착인형보다

더 애착물건인것 같아서...어떻게 끊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던 터,,

 

두돌이 좀 안되었을 때 첫 구강검진을 하는 날

치과 선생님이 앞니가 쪽쪽이 때문에 많이

변형이 와 있는 상태라고 하면서

변형이 심한 상태라는 이야기와 함께

하루빨리 쪽쪽이를 끊는게 좋겠다는 말을 해주셨다.

 

인터넷에 나오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기러 했다.

앞니 두개가 앞으로 나오고 앞니 양옆의 이빨이 들어가 있는 이빨상태..

 

쪽쪽이를 끊는 것이 아이도 부모도 참 힘든 시간임을

전혀 몰랐다.

 

첫번째로 했던 방법, 쪽쪽이 끝을 조금 잘라서 촉감바꾸기

쪽쪽이 끝을 칼로 살짝 잘라내어 부드러운 촉감을

다소 거칠게(?) 바꿔주었다.

 

쪽쪽이를 물긴 무는데 조금 있다가 뱉어버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쪽쪽이를 찾는다.

특히 밤에가 헬이었는데 ...

촉감이 바뀐 쪽쪽이를 물고는 있는데 

울다가 울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이렇게 이틀을 지내고 삼일차부터는 아예

쪽쪽이를 버려버렸다.

 

쪽쪽이가 그리운 큰아이는 밤에 잠자기 전에

대성통곡을 한 3일정도 했는데 정말 대환장 파티...

대성통곡을 달래주려고 맨살 등을 살살 긁어주었는데

그게 ... 쪽쪽이 대신이 되고 말았다.

4일차 밤, 쪽쪽이 없는 삶을 받아들이고

쪽쪽이 대신 잠들때까지 내가 등을 살살

긁어줘야 잠이 드는 상황..

 

내 손은 쪽쪽이 대신이 되었고

지금 큰 아이는 6세(만나이)인데 아직도

난 등을 긁어주며 잠을 재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내 손이 금손인가 싶을 정도로

등만 살살 긁어주면 누운지 5분도 채 안되어

잠들어버리는 터라 매일 긁어주면서도 

신기하다.

 

여튼... 

쪽쪽이로 변형된 앞니는 어느정도

정상 대열로 바뀌었고 

둘째도 쪽쪽이를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둘째는 다행이도 쪽쪽이보다는 주먹고기를 좋아하여

쪽쪽이를 금방 뗄 수 있었다.

심지어 쪽쪽이 안줘도 울지도 않음.

 

그런데

둘째도 재울 때 등을 긁어달라고 한다.

밤에 잠들 시간이 되면 내 양손은

미니미들 등 긁어주느라 매우 바쁘다.

 

여튼 쪽쪽이를 떼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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