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을 써본지가 언제였던가..
책을 멀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살다보니 이렇게 살고 있더라.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나의 현실은
내가 생각하고 꿈꿨던 삶의 지향점에 닿아있지도 않았다.
일과 육아가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나를 누가 도와줄 사람 없을까?"
찾다가 영화 리뷰나 드라마 리뷰등만 즐겨 보던 유튜브에서
자기개발 유튜브를 찾아보았는데 자청이라는 사람이 나왔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클래스101 구독을 하면서 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강좌를 찾아 들어보자 했었는데 여기에도 자청이 있다.
처음엔 이놈은 뭔가? 관종인가? 했다.
반신반의 하면서 자청의 클래스101강좌를 들어보기 시작했다.
음... 인생 힘들게 살았구나. 하지만 그의 목소리 속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처음에 나는 자청이라는 사람이 자만심이 높다고 생각했다.
강의에서도 가끔 튀어나오는 농담 아닌 농담들에 나도 모르게 자청을 비웃기도 했었다.
그런데 회차를 거듭할 수록, 유튜브의 영상을 하나하나 볼 수록
자청의 진심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걸 보는 분들이 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이...
자청의 유튜브를 찾아보다, 클래스101강의를 들으면서 역행자 책을 구매해 보았다.
이미 출간된지 몇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역행자는
올해 6월 역행자 확장판을 달고 다시 출간이 되었다.
이 역행자 책은 나에게 쓴소리를 해주는 책이었고 내의 현 시점,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그가 말하는 모든 루저의 모습을 내가 하고 지냈던 것,
그러니 내 삶이 이럴 수 밖에..
아이도 낳고, 직장도 다니고 있지만
아이들은 내가 잘 키우려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감정을 후들겨 맞을 때도 있었고
새벽 출근 늦은 귀가로 일주일에 한 번 휴일인
남편은 이미 피곤한 몸을 추스리는 것도 힘들어 보였고
8년차 다니고 있는 직장은..내가 10년차, 20년차가 되어도
승진, 발전, 인정, 월급에 인색한 의료업계이기에 그때가 되어도
지금과 똑 같을 거라는 확신만 계속 쌓여가고 있는 시점에
난 정말 운이 좋게도 자청을 알게 되었고 역행자를 알게 되었고,
한 걸음씩 시도해보고자 책을 읽게 되었다.
앞으로 1~2년 내 삶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자청의 말대로 복리 효과를 기대해 보고자
하루하루 결코 후진 없는 삶을 살기러 다짐했다.
내 나이 41살, 나는 누구보다 느린 삶을 살았고
느린 출발이지만 시작해보고자 한다.
이런 결심을 하면서 나의 지식들이 너무나 하찮게 느껴졌다.
독서에 대한 갈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방대한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독서감상문을 써보기러 했다.
독서ON 역행자를 읽으며 변하기를 선택한
나의 시작을 적어놓기 위함이다.
그리고 나의 실행도 ...
이 '독서ON' 카테고리의 가장 첫 장으로 자청님의 역행자를
쓰게되어 기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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